‘정치덕후’ 이동형 “한국 정치, 이기는 사람이 다 가져간다”
2012년 시작해 누적 다운로드 횟수 2억 회를 기록한 팟캐스트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 이동형 작가는 그러나 <이이제이>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가 아직 많았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승호 작가와 세 번의 긴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결과 한 권의 책 『우리가 무관심할 때 괴물은 깨어난다』가 태어났다. 이동형 작가의 말은...
View Article류지현 "냉장고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법"
"저는 도구 디자인을 통해서 사람들이 하찮아 보이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끔 한 거죠. 이렇게 계속 사람들한테 말을 걸면 사람들이 그 하찮아 보이는 것들에 관심을 두기 시작할 테고, 그 안에 삶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요?"지난 5월 17일 저녁 8시, 최인아책방에서 『사람의 부엌』북콘서트가 열렸다. 류지현 저자는 이탈리아와...
View Article히라노 게이치로, 김연수 작가가 함께한 ‘5월의 마티네’
깊은 초록빛 물이 보이는 ‘그 연못가’에 접어들자 마키노는 엇나가는 마음과 불안 때문에 기타 케이스를 잡은 손을 몇 번이나 움켜쥐었다. 주위를 두루 살펴보며 걸어갔다. 연못을 따라 완만하게 굽어든 보도를 빠져나왔을 때 시선 끝 나무 그늘에 벤치 하나가 보였다. 그는 그 자리에서 발을 멈췄다. 오후의 햇살이 시간을 때우려는 것처럼 연못 수면에서 장난치는 것을...
View Article서민 “우리나라 정치의 문제는 심판이 안 되기 때문”
지난 5월 30일, 국민TV 카페 온에어에서 서민 교수의 『서민적 정치』출간 기념 특강이 열렸다. 저자는 기생충학과 교수이자 칼럼니스트로, 『서민의 기생충 열전』, 『서민적 글쓰기』, 『서민적 정치』외에도 여러 권을 집필했다.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큰 가운데,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제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서민적...
View Article유인경 “직장생활, 스펙보다 중요한 건 태도”
오늘 나의 태도가 내일의 내 인생이 된다『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의 유인경 저자가 『퇴근길, 다시 태도를 생각하다』로 돌아왔다. 정글 같은 회사에서 30년을 버틴 내공으로 ‘오늘은 서툴러도 내일은 당당하게 일하고 싶은 모든 딸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태도’의 중요성을 말한다. 업무와 관계를 성패를 가르는 한 끗 차이가 작은...
View Article오경아 “가든 디자인의 핵심은 궁금하게 만드는 것”
『정원의 발견』, 『가든 디자인의 발견』, 『시골의 발견』에 이어 오경아 가든 디자이너가 178가지 정원 이야기를 담은 『정원생활자』로 돌아왔다. 이 책에서는 과학, 철학, 역사와 예술 등 정원 속에 숨어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저자는 방송작가 일을 하다가 영국으로 건너가 7년간 조경학과 정원 디자인을 공부했다. 지금은 오가든스와 오경아의...
View Article마음달 “무엇이 마음을 무겁게 했는지 직시하자”
어느덧 따스한 봄이 찾아온 4월 3일 저녁, 강남 토즈 타워에서 심리학자 마음달의 미술치료 원데이 클래스가 열렸다. 열 명 정도의 수강생이 모이자 박수와 함께 심리학자 마음달이 등장했다. "상담한지 13년 차가 된 마음달 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상담실에 오기까지 굉장히 어려워해요. 3~4년이 걸리시더라고요. 상담하고 싶으신 분들, 자기 마음에 대해...
View Article전원주택 지으려면 무엇부터 알아야 할까?
지금까지의 집은 인간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주거공간이란 범주를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집에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기 시작했다. 가족의 ‘추억’을 담아내고 ‘힐링’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행복’이란 단어와 연결시킨다. 우리는 꿈꾸고 싶다. 담고 싶다. 짓고 싶다. 고로, 지붕 아래 가족과의 행복한 추억을 담아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View Article이 시대에 대한 나의 책임은 무엇인가?
이윤영 저자 이 시대에 대한 나의 책임은 무엇인가?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이 민주주의에 대한 강연을 열었다. 지난 6월 24일, 충정로에 위치한 벙커1에서 진행된 본 강연은 ‘새로운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3부작’의 출간을 기념해 마련됐다. 『영원한 소년』, 『가난한 사회, 고귀한 삶』, 『Doing Democracy』로 이루어진 ‘새로운...
View Article서늘한여름밤 “우리는 여전히 같이 헤매고 있습니다”
때때로 폭우가 내리던 지난 6일, 신촌 기차역이 내려다보이는 ‘카페 파스텔’에서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저자인 서늘한여름밤 작가와 함께 하는 ‘어차피 여름밤 북토크’가 열렸다. 28살 봄, 임상심리전문가가 되기 위해 들어간 대형 병원을 100일 만에 그만둔 서늘한여름밤 작가는 이후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그림일기를 그리기 시작했다. 비슷한 처지에...
View Article이명수, 정혜신 “자기를 인정하는 것은 자신의 고통을 공감해주는 것”
지난 6일, 홍대 레드빅 스페이스에서 심리기획자 이명수의 『내 마음이 지옥일 때』출간 기념 ‘마음지옥 탈출토크’가 열렸다. 『내 마음이 지옥일 때』는 무릎 꿇게 하는 현실에서 ‘나’를 지켜주는 치유의 시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날 사회자로는 책의 영감자인 거리의 의사 정혜신 박사가 나섰다. 정혜신 : 여러분이 이 자리에 오실 때 어떤 마음으로...
View Article남종영 “돌고래 해방 운동의 미래, 태지에게 달려있다”
돌고래를 이야기하지만 인간을 이야기한다 지난 1일, 충정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벙커1에서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의 출간 기념 북토크가 열렸다.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는 제주 바다에서 불법 포획되어 돌고래쇼에 동원되었다가 귀향한 ‘제돌이’의 이야기를 담은 르포다. 저자 남종영은 환경 논픽션 작가이자 <한겨레신문>의 기자로,...
View Article미미 시스터즈가 말하는 ‘미미라는 장르’
미미의 장르는 미미입니다 지난 9일, 삼청동에 위치한 ‘삼청로 146’에서는 <미미와 미친 파티>가 열렸다. 미미 시스터즈의 멤버인 큰미미와 작은미미는 역시 트레이드마크인 가발과 선글라스를 장착하고 있었다. 미미 시스터즈를 비롯한 파티 참가자들은 모두 맥주잔을 들고 있었는데, 미미들이 “미안하지만”을 외치자, 독자들은 제각기 “미친 건...
View Article김애란, “가족은 처음 만난 타자이자 감정을 연습한 장소”
지난 7월 11일, 아늑한 분위기의 홍대 레드빅스페이스에서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출간 기념 낭독회가 열렸다. 김애란 작가의 다섯 번째 소설집 『바깥은 여름』에는 37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침묵의 미래」를 포함해 총 7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낭독회 사회를 맡은 이다혜 기자와 특별 게스트인 김연수 작가와 함께한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낭독회는...
View Article최강욱 “국민의 관심이 검찰을 바꾼다”
지난 7월 13일, 창비 서교사옥에서 『권력과 검찰』출간기념 저자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저자인 최강욱 변호사는 『법은 정치를 심판할 수 있을까?』 등의 저서와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법조계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 왔다. 이번에 출간한 『권력과 검찰』은 그동안 검찰개혁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어떤 방향의 개혁이 옳은지에 대해 고찰한 책이다. 최근...
View Article박민근 “책 읽기란 위대한 스승을 만나 치유를 경험하는 일”
7월 19일 수요일, 혜화동 로터리 골목길의 아담한 책방 ‘마음책방 서가는’에서 『마음의일기』의 저자 박민근 작가를 초대하여 독서치료 강연을 열었다. 박민근 작가는 최근 자신을 알아가기 위한 52가지 질문과 치유적 글쓰기 방향을 제시한 『마음의일기』를 출간하였다. 박민근 작가는 현재 독서치료연구소를 운영하며 독서치료에 관한 책을 쓰고 독서치료 강연을...
View Article, 보편적 휴머니티로 그려낸 5.18의 광주
지난 7월 18일,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영화 <택시운전사>스페셜 GV가 열렸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큰돈을 받기로 하고 독일기자 위르겐 한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데리고 광주로 들어가 5.18 민주화 운동을 목격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가 상영된 후, 씨네21 이다혜 기자의 진행 아래 황석영...
View Article이동진 “책을 숭배하지 말아요”
평론가 이동진의 ‘명예의 전당’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새로운 책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이하 『닥끌오재』)을 출간했다. 소문난 애서가이자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진행하며 독서의 기쁨을 전파하고 있는 그는 이번 책을 통해 책을 읽고 사랑하는 자신만의 방식을 공개했다. 책을 선택하는 기준, 가장 좋아하는 독서...
View Article최진영, 최영건 “사랑을 믿고 싶어요”
왼쪽 최영건, 오른쪽 최진영 지난 7월 25일, 상수동 이리카페에서 ‘최진영x최영건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열렸다. 최영건 작가는 지난 4월 첫 장편 소설인 『공기 도미노』를, 최진영 작가는 지난 6월에 2년 만에 장편소설 『해가 지는 곳으로』를 펴냈다. 이날 강연은 ‘우리가 믿는 감정들’이란 주제로 허희 평론가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였다. 허희 평론가는 두...
View Article조선희 "격변의 시대, 세 명의 여자"
조선희가 책을 냈다. 그것도 장장 두 권이나 되는 장편소설이다. 언론인이나 공직자로서의 조선희는 두말할 필요 없지만, 작가로 따지면 무명이나 다름없기에 까다로운 독자라면 읽기 전부터 소설의 완성도를 의심해볼 터. 그런데 출간 직후부터 이 소설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시대의 역작’부터 ‘그녀는 미쳤다’까지. 조선희 작가의 첫 장편소설 『세 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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