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세계 경제와 한국의 전망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경제를 주 골자로 세계 각국의 정치, 문화 등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세계전망’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올해 출간된 『이코노미스트 2015 세계경제대전망』에는 이코노미스트의 세계적인 필진들이 통찰한 내년의 현안과 현대경제연구원의 2015년 국내 경제 전망 및 주요 트렌드가 실려있다. 지난 12월 9일,『이코노미스트...
View Article유홍준 “우리는 일본에 대해 제대로 몰라”
유홍준 교수는『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을 2년 만에 4권의 책으로 마무리했다. 사실 그가 일본 답사기를 구상한 것은 20여 년 전 답사기를 쓰기 시작할 때부터였다. 한국사가 ‘한반도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의 역사’로만 한정되고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책에 적었다.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면 일본 답사기를 쓸 계획이었으나 일본은 점점 더...
View Article김기석목사와 ‘묵독’으로 ‘길’을 생각하다
이제 열둘을 세면우리 모두 침묵하자.잠깐 동안만 지구 위에 서서어떤 언어로도 말하지 말자. (중략)우리 단 일 초만이라도 멈추어손도 움직이지 말자.그렇게 하면 아주 색다른 순간이 될 것이다.바쁜 움직임도 엔진 소리도 정지한 가운데 갑자기 밀려온 이 이상한 상황에서우리 모두는 하나가 되리라. (하략) 「침묵 속에서」, 파블로 네루다 사각사각 책 넘어가는 소리가...
View Article창업해서 망하지 않으려면
지난 12월 11일, 서울 목동에서는 ‘그 여자의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제2의 인생창업’이라는 주제로『그 여자의 가게』출간기념 저자 강연회가 열린 것. 이 책은 온오프라인 웨딩쇼핑몰을 운영 중인 박혜정 저자가 사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왔던 이야기와 가게를 오픈하기까지의 실질적인 팁을 담았다. ‘전쟁터 같은 직장이라도 나가면...
View Article1인 NGO ‘카메라 우체부’를 아시나요?
‘이어달리기에서 다른 주자에게 바통이 전달되는 것처럼 카메라가 여행하는 방식은 어떨까?’‘카메라를 함께 쓰면 앞서 카메라를 쓴 다른 나라 아이가 찍은 사진들을 볼 수 있겠지?’‘자기 또래 외국 아이의 삶을 사진으로 보면서 아이들끼리 교감하게 되지 않을까?’ 김정화 작가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카메라의 여행’과 ‘카메라 우체부’로까지...
View Article길고양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
사람의 흔적이 별로 없는 새벽녘, 신문배달을 하면서 길고양이를 찍는 사람이 있다. 김하연이라는 본명보다 ‘찰카기’라는 블로그 필명으로 더 유명한 그는 길고양이(길냥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보살피면서 그들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이름을 지어주며 살갑게 만나는 길냥이도 있고, 우연히 만난 짧은 인연의 길냥이도 있다.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신문을 배달하는 그에게...
View Article“힘들고 슬픈 일, 『보통의 존재』에서 위로를 받았다”
너에게 닿기를. 『보통의 존재』의 작가이자 뮤지션 이석원을 만난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밤, 이 말이 떠올랐다. 그는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글을 쓰고 책을 낸다고 했다. 그 글, 독자들의 마음에 닿았나 보다. 『보통의 존재』가 그랬다. 출간 5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독자들이 책을 찾고 이석원을 찾았다. 지난 11월 28일, 서울 상수동의 작은 스페인...
View Article2015년에는 무엇이 뜰까?
지난 12월 23일,『트렌드코리아 2015』의 공동저자 전미영 교수가 독자를 만났다. 10대 트렌드 상품으로 2014년을 회고하고, 소비자 트렌드 전망을 통해 2015년을 맞이하는 시간이었다. 2007년부터 해마다 우리나라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온 『트렌드코리아 2015』는 ‘트렌드 대응 능력’이 생존의 핵심적 덕목임을 강조한다. 경제가 불안하고 경기가...
View Article서천석이 말하는 육아의 본질
지난 12월 17일 카톨릭 문화회관에서는 『우리아이 괜찮아요』출간기념 서천석 저자와의 만남이 열렸다. 저자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로 느낌 점들을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로 펴내며 육아로 고민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저자의 신간 『우리아이 괜찮아요』는 아이를 키우면서 수시로 부딪히는 구체적인 문제들에...
View Article“수학은 생각하기 좋은 공부”
지난 12월 16일, 서울 동대문에서 ‘내 아이 수학, 어떻게 시작할까? : 내 아이 속에 꿈틀대는 수학 본능 깨우기’라는 제목의 특별 강연이 열렸다. 『처음 수학』의 저자 박병하가 아이와 즐겁게 수학 활동을 하고 싶은 부모와 교사를 위해 ‘유아 수학 방법론’을 제시했다. 책은 만 4세 이상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수학 활동 안내서로 유아의 개념 인지 방식의...
View Article청년들이여 현실을 인정하라
현실을 직시하고 다시 스타트라인에 서라지난 26일 저녁, 광화문에 위치한 드림센터에서 신용한 청년위원회 위원장이 시대의 청춘들과 만났다. 그에게는 결코 낯설지 않은 만남이었다. 2006년 벤처 인큐베이팅을 시작한 이후 수많은 청춘들과 만나며 고민을 나눠왔기 때문이다. 서른 두 살의 나이에 극동유화그룹 최연소 CEO가 되어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신용한...
View Article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행복한 삶을 꿈꾸다
반려 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동물이 아플 때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서 답답하거나 속상할 때가 많았을 것이다. 『애니멀 레이키』의 저자 혜별도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 칸쵸가 복막염으로 죽어갈 때 레이키 요법으로 칸쵸를 치유한 경험을 한 뒤로 본격적인 레이키 힐러가 되었다고 했다. 혜별은 그 후 300여 마리가 넘는 동물을 힐링한...
View Article탁월한 리더는 이렇게 말한다
지난 1월 8일, 서울 가회동 김영사에서 『리더는 어떻게 말하는가』 김영기 저자와의 만남이 열렸다. 저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조직 관리와 리더십을 연구한 사람으로 이 책은 그 이론과 실제 사례를 통한 대화의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리더들이 직원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로서 대화방법을 제대로 이용한다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View Article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양’을 채워라!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영어 때문에 고민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영어 공부를 하라’는 방법론도 숱하게 많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여기, ‘레몬쌤의 친절한 영어 수업’라는 이름의 블로그(http://blog.naver.com/lemonstory73)를 개설, 자신이 갈고닦은 영어 공부 방법을...
View Article물뚝심송 박성호의 대한민국 모든 떡밥 1
‘물뚝심송’이라는 다소 독특한 닉네임과 B급 코드가 묻어나는 제목 <대한민국 모든 떡밥>에 흥미를 느꼈다면 당신은 이미 물뚝심송 박성호에게 낚인 셈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의 닉네임은 아무런 뜻이 없지만, 그가 앞으로 들려줄 떡밥은 허투루 만든 게 아닌 진짜배기다. 이를 미리 알아본 사람들 덕분에 강연 소식을 전한지 얼마 되지 않아...
View Article소설 『이별까지 7일』을 영화로 만나다
장기불황의 시대를 우리보다 먼저 겪고 있는 일본. 버블경제라는 화려했던 전성기가 몰락하면서 사회는 물론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단위인 가족마저 붕괴되는 현상을 경험한 젊은세대에게 있어 가족이란, 기성세대란 어떤 의미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영화 <이별까지 7일>의 시사회가 1월 7일 가족 단위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소설과...
View Article책으로 만나는 제주 해녀와 함께한 1년의 기록
수도권 중심의 대한민국에서는 지방에서 행사를 열기란 쉽지가 않다. 게다가 제주 우도는 물리적으로 서울과 거리가 먼 곳. 그럼에도 『해녀와 나』와 가장 밀접한 공간이기에 이곳에서 북콘서트를 열기로 주최 측은 결정했다. 『해녀와 나』 는 대한민국 대표 광고 사진작가 준초이가 만들었다. 그와 해녀의 만남은 우연처럼 운명처럼 시작되었다. 제주에서 광고 촬영을 하던...
View Article대한민국이 대화 불능이 된 이유
대한민국이 대화 불능이 된 이유? 물뚝심송이 준비한 두 번째 떡밥은 대한민국의 누적된 역사적 모순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는 제일 먼저, 자신이 이 주제에 천착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면서 흔히 발견되는 답답한 상황들, 쉽게 말해 말이 안 통한다는 느낌이 그 시작었다. 수강생들은 역사적 모순과 불통이라는 두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해...
View Article박노자 ‘갑질 사회’에서 탈출하는 법을 말하다
요즘 자주 언급되는 ‘갑질’은 한국 사회를 설명하는 중요한 열쇠말이다. 위계와 서열 등이 존재하는 권력 관계에서 작동되는 이 단어는 ‘비굴’을 강요받는 사회적 약자를 파괴할 뿐 아니라 연대를 가로막는다. 중요한 것은 갑질은 특정한 계급에 의해서만 작동하지 않는다.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 권력을 가진 사람이 하는 짓을 되돌이표처럼 행한다. 박노자 교수는 이것을...
View Article정치를 즐기는 정치덕후가 되라
정치, 진짜 떡밥을 찾아라. 두 번째 강연에서 오랜 역사의 모순을 해결할 방안으로 정치를 꼽았던 물뚝심송의 세 번째 떡밥은 정치였다. 그는 가장 먼저 정치의 본질이 의사결정 과정이라 말했다. 오랜 역사의 모순으로 합리적인 사회적 합의, 대화의 장이 사라져버린 대한민국에서 이를 해결해나갈 방법은 제대로 된 의사결정 시스템을 만드는 것. 즉,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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